국회․과학기술계 원로, 3개 연구회 이사, 정부 출연연 전•현직 기관장, 기타 관련 학회 및 유관기관 귀빈 및 일반 시민들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과학기술과 국토문화의 소통 가능성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과학기술과 국토문화의 조화 방안’을 주제로, ‘수자원 관리와 강변문화’, ‘물과 과학기술의 소통’ 등 물과 관련된 2개 세션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오해석 청와대 대통령실 IT 특보와 존 켈멜리스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의 기조 연설에 이어,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한반도의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물 관리의 대변화’에 대한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의 발표로 1부 세션이 시작됐다. 이어 김형수 중원대학교 교수의 ‘수변환경 내 생태와 지하수 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의 ‘강 따라 피어난 전통문화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부는 송창규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이 수질 측정용 수중로봇 등 ‘국가 수자원 유지관리를 위한 로봇/IT 융합기술’에 대해 발표하면서 시작했다. 이어서 리차드 블리드버그 (Richard Blidberg) 무인잠수시스템연구소 소장과 모리히토 이나가키 ㈜동경발전 수력사업부 부장이 각각 ‘수중환경 감시와 자율시스템의 역할’, ‘하천의 환경과 조화를 이룬 소수력 발전’을 소개했다. 이 날 발표는 히로아키 타오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환경경영기술연구소장의 ‘환경진단 기술 현황’으로 끝을 맺었다. 이 날 발표자들은 점점 가치가 중요해지는 수자원의 국내 활용실태, 세계 기후변화와 물 관리의 중요성 등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을 짚은 뒤, 문화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발전 방향을 현실감 있게 제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발표에 이어 정부, 과학기술, 산업계, 문화, 시민단체, 언론 등 6개 부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해 이 날 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한 시민 참가자는 “과학기술과 관련한 심포지엄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있었던 것에 반해 이번 심포지엄은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멀지 않은 미래의 수자원 활용 방안을 제시해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가 현안인 물 부족과 수질 오염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 과학기술과 국토문화의 융합을 위한 꾸준한 연구 활동을 통해 녹색성장을 이루는 데 일조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도출해 세계적인 원천기술개발과 기술혁신에 기여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2010년도 ‘산업기술연구회 최우수연구자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최우수연구자상’은 정강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우수연구자상’은 최두선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류홍제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