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문의원은 양경자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비상임 이사로 있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중앙회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 회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명숙 상임대표가 이사직에서 사퇴(6.30)하여 향후 이사회 소집을 비롯해 예산 및 결산, 운영계획, 정관 변경 등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됐다”며, “480만 장애인들의 꿈인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9월 6일 개회식, 7~8일 양일간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자리보전에만 급급한 양경자 이사장은, 자진사퇴만이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의 안상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몇 차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사퇴하지 않는 것은 오기정치의 전형이다”고 말했다. 정병문 의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에 양경자 씨가 임명되어, 공단 이사장직은 구시대 정치인의 노후대책을 위한 자리로 전락했으며, 조직 내의 고용에서 조차도 차별을 하는 공단은 이미 장애인 고용을 책임질 기능을 상실하였다”고 말하면서, “공단은 연간 기업에서 거두어들인 2천 8백여억 원의 기금을 가지고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로 25%를 사용하고 있고, 고용장려금을 제외한 실제로 장애인 직업훈련과 프로그램 비용 및 장애인 고용 정책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적 차원의 실업 대책이 방송에서 굵직하게 발표되는 때에도 장애인 고용에 대한 문제는 언급된 바 없었고, 실업률이 비장애인의 몇 배가 넘거나 미고용 장애인이 절반이 넘어도 장애인고용공단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그 한계가 여실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시한 8월 31일까지 자진사퇴를 촉구함과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장애인의무고용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타임스 나환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