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년 동안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의견을 다르더라도 개인적 유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핵 확산을 막는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협력했던 사례를 들며, 푸틴은 자신처럼 직설적이고 거친 성격이지만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달 대선을 치를 러시아의 새 지도자와도 개인적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김정일과는 개인적 유대를 가질 생각이 없으며 김정일과의 개인적 유대는 불가능한 관계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친서에서는 "친애하는 김 위원장"이라는 존칭을 사용했지만 오늘(29일) 기자회견에서는 이름 앞에 호칭도 생략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변하지 않는 부정적 인식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불만이 담겨있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