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강삼재 최고위원이 4·9 총선에서 서울 양천 갑 출마 의사를 10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마 선언을 밝혀 이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나당 원희룡 의원과 한판 승부를 가린다. 강삼재, "수도권 전진기지로 만들 것" 강 최고위원은 "과거 5선 의원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정치신인이 된 기분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강 최고위원은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진당으로서는 수도권에서 선전하지 않고는 군소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양천 갑을 선진당의 수도권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2000년 16대 총선 이후 8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이라 많이 떨리기도 한다"며 "상대인 원 의원과도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바람몰이, 인천-경기-서울 전국정당행 강 최고위원이 지역구인 마산이 아닌 서울에 출마하는 것은‘충청 정당’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회창 총재(충남 예산 홍성)와 심대평 대표(대전)가 충청권에서 바람몰이 한 뒤 인천을 거쳐 경기와 서울로 여세를 몰아 전국정당으로 가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양천갑은 중산층 밀집 지역인 만큼 그 어느 지역보다도 개발보다는 삶의 질 향상 요구가 높은 곳으로 공약 또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쪽으로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천안 출마설이 나돌던 조순형 고문은 비례대표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순형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마한 후보들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충청 20석, 수도권 20석, 영남과 비례대표에서 15석 정도를 당 목표로 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