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3D 페어’는 세계 최초의 3D 관련 박람회라는 위상에 걸맞은 풍성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다양한 작품, 영상들을 3D로 감상할 수 있는 ‘3D 상영관’이다. 3D 상영관에서는 ‘See the world through the 3D’라는 주제에 맞춰 전문가, 가족단위 방문객, 예비 제작자 등이 내년 3D 시장의 트랜드를 예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영상들을 제공한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2011년 개봉예정인 3D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을 다수 상영,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3D 상영관에서는 영화예고편,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CF를 포함한 4가지 장르의 3D영상 30여 편을 50회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5회로 나누어 상영되며 각 회당 평균 3개~4개의 영상을 15분간 감상할 수 있다. <3D 영화> 3D 상영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심형래 감독(영구아트)의 ‘디워 3D’ 영상이다. ‘디워2’ 제작에 앞서 만든 5분 분량의 테스트 영상으로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영구아트측은 한 대기업과 손을 잡고 ‘디워’를 3D 영화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3D 영화 제작에 관한 상당한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사용된 3D 기술 역시 순수 국내 힘으로 ‘아바타’를 비롯한 최신 3D 영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영구아트가 3D 영화 제작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감성의 표현"으로 일상적인 생활과 같은 일반적인 장면에서도 3D 효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고편 공개와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그린호넷 3D’의 예고 영상도 선보여 관객들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그린호넷 3D는 미셸 공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카메론 디아즈, 주걸륜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철없는 재벌 2세 "브릿"(세스 로건 분)과 천재적 두뇌의 파트너 "케이토"(주걸륜 분)가 악당을 잡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돼 암흑 세계와 승부를 펼치는 3D 액션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프랑스 출신의 미셸 공드리 감독은 ‘이터널 션사인’, ‘수면의 과학’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며 39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재 탄생한 고전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 3D’ 예고 영상도 만날 수 있다. 매 작품마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사랑 받는 최고의 코믹 배우 ‘잭 블랙’이 걸리버를 연기, ‘샤크’,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롭 레터맨’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10센티미터 미만의 ‘릴리풋’ 사람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들 건물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제작해 실제로 그들이 만든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렇듯 실제로 존재하는 것만 같은 ‘릴리풋’ 사람들의 모습은 ‘아바타’, ‘2010’ 등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비주얼로 전세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할리우드 유명 시각효과 스튜디오인 ‘하이드로룩스’(Hydraulx)에 의해 완성됐다. 영화 마니아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3D 영화는 무엇일까. 바로 반지의 제왕이다. 3D상영관에서는 ‘반지의 제왕’의 홍보영상을 3D로 상영한다. 피터 잭슨 감독은 아바타 성공 이후 반지의 제왕을 3D로 재개봉 의사를 밝혔고 제작사인 ‘Weta’가 전투장면 3D 실험을 마쳤다. 1부인 반지 원정대는 2012년 크리스마스 개봉을 앞두고 작업 중이다. 관객들은 반지의 제왕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물론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현실을 넘어선 블록버스터급 판타지 영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반지의 제왕" 3D 버전은 할리우드 2D 명작들의 3D 변신을 예고한다. 할리우드에서는 3D 버전으로 다시 제작할 수 있는 2D 영화가 6000여 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김용화 감독, 하정우 주연의 ‘국가대표’를 3D 영상으로 제공, 스키점프의 진정한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실제 스키 점프대에서 달려 내려오는 듯한 모습, 하늘을 나는 주인공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낸다. 또한 인류 역사 상 가장 큰 전투 중 하나로 평가되는 ‘적벽대전’을 3D로 즐길 수도 있다. 홍보영상에서는 3D로 표현된 주요 인물들의 모습은 물론 대형 스케일의 전투 장면 등을 3D영상으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3D 애니메이션> 3D 상영관에서 가장 많이 상영되는 영상은 단연 ‘3D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개봉 예정작의 홍보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또 할리우드 영화 11편을 3D로 변환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한국의 대표적 3D업체 스테레오픽처스의 기술력도 국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할리우드 영화의 주요 장면과 스포츠 경기를 3D로 변환한 모음집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평가된다.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방문객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 하다. 여름에 개봉하는 소니픽처스의 3D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가 3D로 선보인다. 라자 고스넬 감독 연출로 마법 나라에 살던 스머프들이 가가멜에 쫓겨 미국 센트럴파크로 오게 되고, 이 곳에서 한 커플을 만나 삶의 변화를 이끌고 다시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내용이다. 조나단 윈터스가 파파스머프 역을 맡았으며, 조지 로페즈는 투덜이, 앨런 커밍이 용감캐릭터, 안톤 옐친이 주책이 스머프, 가수 케이티 페리가 스머페트로 출연한다. 80년대 국내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TV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는 부모들의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할 작품이다. 스머프의 라자 고스넬 감독은 15년 동안 필름 편집을 해온 베테랑 에디터 출신이다. ‘나홀로 집에 3’로 감독에 데뷔해 ‘25년만의 키스’ ‘빅 마마 하우스’ 등 코미디 영화를 주로 발표했다. 또 소니픽처스의 ‘아더 크리스마스’는 내년 11월에 개봉 예정 작품으로 산타클로스의 아들인 ‘아더’의 좌우충돌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실감나는 북극의 영상과 하늘을 나는 썰매, 선물을 배달하는 요정들과 아더의 이야기를 3D로 감상할 수 있다.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제작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뮬란’을 연출해 낸 베리 쿡 감독 작품이다. 아이스 에이지 제작진이 선사하는 새로운 3D 애니메이션 ‘리오’는 기대작으로 뽑힌다. 리오는 삼바의 열정으로 가득한 리오데자네이루와 환상적인 브라질 열대 우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미디 액션 어드벤처다. 미네소타에 사는 희귀종 앵무새 블루. 브라질에 같은 종의 여자 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블루의 주인은 블루를 브라질로 데려가고 여기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아이스 에이지를 만든 ‘카를로스 살다나’는 이번 작품에서도 화려한 배경과 신선한 캐릭터들, 그리고 열정적인 삼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가족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3D 입체 영상 전문 영화사인 ‘(주)드림한스’가 제작한 ‘씨드라이트’는 주인공이 로봇 ‘포톤식스’와 빛의 힘을 이용해 어둠의 세력을 무찌른다는 내용의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한윤영 감독 작품이다. 작품을 연출, 제작한 3D전문업체 한윤영 대표는 테마파크 업계에서 3D물을 다수 제작한 베테랑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3D영화로 제작을 시도했다고 한다. 2010년 3D/CG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씨드라이트(SEED LIGHT)"는 빛의 씨앗인 ‘SeedLight’을 통해 희망이 있다면 어떠한 절망적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희망을 담은 3D CG 애니메이션 작품.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웅장하고 화려한 로봇 메카 비주얼은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2010년 브라질 애니마문디(ANIMAMUNDI)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되어 관람객 동원 기록을 세운 작품 이기도 하다. 한편 (주)드림한스는 테마파크 라이드영상 및 4-D 3D 입체 영상 및 특수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뛰어난 영상 퀄리티와 웅장한 스케일 작업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는 회사다. 공룡에 푹 빠져 있는 자녀를 두고 있다면 ‘디노 어드벤처’를 관람해 보자. 주인공인 조와 엔조가 타임머신을 타고 백악기 공룡시대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착한 초식 공룡 브라키오 사우루스와 친구가 되고 무시무시한 육식 공룡 티라노 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의 공격 등 책, 만화, 장난감으로만 보던 공룡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질 높은 영상 기술과 함께 교육적 효과를 골고루 살려내 아이들에게 환상과 모험심을 심어줄 수도 있다. 디노 어드벤처는 지은미씨 작품으로 2009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선정된 애니메이션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구름빵은 꾸준히 어린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꼬마 고양이 홍비의 나레이션을 통해 동생인 홍시, 그리고 그 친구들의 재미 있고 다채로운 모험을 전달한다. KBS1에서 매주 토요일 30분씩 방영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nnie Awards 의 Best Animated TV Production for Children 에 nominate 돼 니클로디언 및 카툰네트워크 등의 작품들과 경쟁하고 있다. 또 뛰어난 작품성으로 핀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에 수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그 외에도 지난 4월 MIPTV Content360 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프들리팜도 함께 상영된다. ‘사비의 꽃’은 3D 단편 입체애니메이션 영화로 백제의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사랑과 희생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김문생 감독, 원일 감독 등이 국내 최고의 스태프가 참여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09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애니메이션 부문 특별상, 2009 Cartons on the Bay 영화제 본선진출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0세계대백제전에서는 전일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상영되기도 했다. 넛잡은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 규모로 한국-북미 공동 제작 중인 4D 애니메이션 영화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다람쥐 셜리와 생쥐 버디의 이야기를 재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의 3D 전문기업 레드로버가 제작비 펀딩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인 마이크 카즈가 책임 제작자로 참여했다. 또한 캐나다의 툰박스엔터테인먼트가 기본 애니메이션 작업(캐릭터 및 스토리 설정 등)을 진행해 3개국이 공동 제작했다. 레드로버는 3D 입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까지 모든 3D 관련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3D 입체 전문기업이다. 레드로버는 넛잡 이 외에도 3D 입체 기술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3D TV 애니메이션 ‘볼츠와블립’과 지식경제부의 사이버 녹색성장 홍보 콘텐츠인 ‘그린라이프 미래도시의 꿈’을 선보인다. 특히 ‘볼츠 앤 블립’은 재작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지원대상에 포함, 작년 프랑스 칸 국제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그 외에도 ㈜디지아트프로덕션이 만든 ‘아웃백’은 프리세일로 총 13개국, 260만 불의 선 판매를 달성한 작품. 미국 내 $2억불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린 “엘빈과 슈퍼밴드 (Alvin and the Chipmunks)” 감독 인 ‘Tim Hill’이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아웃백’은 FULL 3D 애니메이션으로 약 80분 작품으로 이번에는 약 2분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다. 서커스 스타였던 알비노 코알라가 사자의 등장으로 3류 배우로 전락하자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야생의 자연인 "아웃백"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알비노 코알라는 아웃백의 여러 동물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진정한 영웅이 어떤 모습인지 깨닫게 된다. <3D 뮤직비디오> 3D의 새 장르로 부상하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 영상물도 주목된다. 그 동안 공연은 영상물로 만들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3D가 공연에 현장성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3D로 영상을 제작한 가수들은 총 4개 그룹으로 휘성, 2AM, Miss A, 샤이니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극장에서 개봉된 "2AM 쇼"가 대표적이다. 2AM 공연 실황을 스크린에 옮겨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멤버들의 애절한 표정과 몸짓을 현장에서 보는 듯하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은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미친 듯이’ 2편으로 맴버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특히 ‘미친 듯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의 애절한 표정과 몸짓, 감각적인 영상을 3D로 볼 수 있다. 최근 휘성은 3D 콘서트 ‘It’s real’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에서는 땀 흘려 연습하는 장면과 함께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사연 등이 공개 돼 가수지망생에게도 큰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뮤비 ‘결혼까지 생각했어’도 3D로 제작돼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감동을 생생히 재현한다. 올 한 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Miss A의 타이틀 곡 ‘Bad girl good girl’도 3D로 감상할 수 있다. ‘Bad girl good girl’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톡톡 튀는 댄스와 앙증맞은 표정이 매력인 작품. 행사장에서는 실제 가수들이 현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낄 만큼 생생한 3D 뮤직 비디오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2집 앨범에 수록된 ‘루시퍼’의 3D 동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다큐 및 CF>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은 영상물 ‘오션월드’와 콘서트의 생생한 감동을 3D로 감상할 수 있는 ‘The M wave’ 도 상영된다. ‘오션월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바다 깊은 곳의 생태 환경을 3D로 생생하게 재현해 낸 해양 다큐멘터리다. 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줄거리로 장-자크 망텔로와 프랑수아 망텔로 형제가 만들었다. 이들은 1991년 ‘물의 요정 옹딘’을 시작으로 3D 작품을 제작했고 7년간의 노력을 기울여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오션월드는 3D 수중 카메라로 직접 작업해 바다 속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한 듯이 느낄 수 있다. ‘The M wave’ 는 국내 인기가요 차트와 아시아 주요국의 팝 차트를 소개하는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한국HD방송이 고가의 3D카메라로 촬영한 라이브 뮤직쇼로 아이돌의 파워풀한 댄스와 거친 숨소리를 가까이서 확인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그린라이프 ‘미래도시의 꿈’ 3D 영상에서는 녹색 도시의 아름다움, 강영만 감독의 ‘현대자동차 4D 광고’에서는 일반 광고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현대자동차의 곡선미를 3D 화면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