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는 "진심으로 환영한다. 또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해주셔서 당으로선 아주 큰 힘을 얻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입당을 반겼다. 총재 뵙고 결정, "빨리 오지 못해 죄송" 이용희 의원은 "조순형 의원 오실때 따라 일찍 왔어야 했는데 빨리 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답을 했다. 이에 조순형 의원은 "대단하시다. 단체장을 다 이렇게 모셔오다니, 한국 야당사의 산증인이시다. 앞으로 큰 역할 많이 해주실 것이다"며 "천군만마라는 표현,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라고 환영했다. 이용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를 14일 뵙고 나서 결정했다"며 "그전부터 설왕설래 했었는데 결정적인 심정을 굳히게 된 것은 14일 오후 이회창 총재가 바쁜 일정 뒤로 하고 영동까지 오셔서 대단히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권유도 있었고, 별사람도 아닌데 소속정당 배제된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버틸수 없었다. 세 사람 기초단체장. 도의원, 군의원 상의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잘잘못은 선거 끝나고 판단해봐야" 이 의원은 충북 공천에 대해 "오늘 입당하니까 자세한 것은 모르겠는데 확정된 곳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상의해서 충북 전체 의석 석권 어렵겠지만 절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판을 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선진당으로 이동에 대해서는 "저 한사람만 행동한 것이다. 제가 몸담은 정당, 손학규 박상천 대표 민주당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 모든 잘잘못은 선거 끝나고 판단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섭섭한 감정을 표현했다. 자유선진당 이혜연 대변인은 성명를 통해 "이 시대 큰 정치인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자유선진당 입당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랜 기간 민주화 투쟁을 해 온 이용희 부의장은 4선 의원으로 평민당 부총재, 국민회의 부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군사독재와 싸워온 청년정신과 40여년간의 눈부신 정계생활을 바탕으로 충북지역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자존심 살린 이용희 부의장에게 감사 이 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와는 철학과 가치를 함께 하실 분으로 향후 자유선진당의 진로와 방향 정립, 그리고 역량강화에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자유, 개방, 양심의 가치를 통해 진정한 보수정당을 추구하는 자유선진당은 이용희 부의장의 입당으로 천군만마와 같은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다시한번 자유선진당 입당을 통해 충북인의 자존심을 살린 이용희 부의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의 기자회견에는 그를 지지한 옥천, 보은, 영동군수와 일부 지방의원 등이 함께 참여해 자유선진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의 입당으로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안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던 충북지역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3만6000여명 당원들 동반 탈당 불가피" 특히 "동반탈당" 입장을 표명했던 이향래 보은군수와 한용택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 등 3명의 단체장과 이 지역 통합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9명 가운데 상당수, 이 부의장 지지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 단체장은 "이날 이 부의장과 함께 자유선진당사를 찾아가 입당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또 이 부의장의 한 측근도 "통합민주당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관계자 역시 "이 부의장이 이날 오후 2시 중앙당을 방문해 입당 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이 탈당과 함께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할 경우 이 지역 3만6000여명의 당원들도 동반 탈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