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양사간의 동 사업 추진을 위한 MOU가 체결된 지 불과 두 달도 안돼 이뤄진 성과다. 이번 알디텍과 계약을 맺은 다이남홀딩스는 현재 일본 내 352개소의 파친코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계 1위의 기업이다. 하지만 다이남이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단지 매장 규모 면에서 만은 아니다. 2007년 3월 창업 이래 첫 적자를 경험하며 혹독한 침체기를 겪었으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더욱 큰 성공을 이뤄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성공에는 ‘파친코의 대중화, 가족놀이문화’와 같은 컨셉트의 혁신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경영 혁신을 일궈낸 다이남의 CEO, 사토요지 회장이 있다. 사토요지 회장은 일본의 재단법인 원아시아클럽 동경의 이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원아시아클럽은 아시아인들의 민족, 국적, 사상, 종교를 초월한 교류와 협력을 모토로 사토요지 회장에 의해 설립된 민간 단체이다. 사토요지 회장의 경영 철학이 이러한 민간 단체 설립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다이남이 파친코를 대중화, 가족놀이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었던 전략 중 하나는 기존 매장과의 차별성이다. 기존 매장이 대도시 상업 중심 지역에 소규모였다면, 다이남은 교외 외곽 지역에 4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큰 부지에 대규모 파친코 매장을 구축했다. 이는 가족 단위의 고객의 매장 접근성을 높였고 파친코를 도박이 아닌 건전한 놀이문화로 양성화시키기 위해 단돈 1천엔 만으로도 파친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시켰다. 기존의 업계 문화와 통념을 뒤집는 전략은 적중했고, 기업의 시도는 2008년 바로 흑자로 돌아서는 성과로 이어졌다. 다이남 그룹의 매출은 1조 엔에 육박하며 2009년 영업 이익은 360억 엔을 기록했다. 현재 그룹 직원 수는 1만 8천명에 이른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져 현재 352개소의 파친코 매장을 5년 내 1,000개의 매장으로 확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파친코 사업(매장 운영)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골프 관련 레슨 및 게임 사업을 기업의 신규 사업으로 2011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알디텍 최승환 대표는 “다이남은 기존에 운영 중인 352개소의 직영 매장의 넓은 주차 공간을 활용하여 대형 골프 연습장을 설립하고, 전 매장에 알디텍 X-GOLF 및 분석 장비 최소 5대, 실내 연습 타석을 최소 10타석 이상 설치하는 스크린 골프 표준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남은 기존의 파친코 매장을 이용하던 고객들에게 아직 일본에는 생소한 스크린 골프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문화 및 골프 레슨 문화를 창출하며 기존 사업과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라며 “추후 양사는 스크린 골프에서 멈추지 않고, 현재 알디텍이 개발 중인 온라인 기반의 고성능 스포츠 분석기 사업까지 함께 개발 및 상품화해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