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막고, 오만한 집권세력 견제" 조순형 선대위원장은 "이명박정부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한반도 대운하를 여당인 한나라당과도 상의하지 않고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은 운하를 계획하고 집행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공약에서 빼는 것과 같은 꼼수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밝혀주기 바란다. 한반도 대운하계획을 포기하는 선언을 하기 바란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집권세력의 독선을 막고 집권실패 세력이 다시 전면에 나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한반도 대운하를 막고, 오만한 집권세력을 견제하고, 집권실패 세력이 다시 중심에 서는 것을 막을 정당은 자유선진당 뿐"이라며 지지해 줄것을 천명했다. 비례대표 박선영, "대운하 포기하라" 주장 조 위원장의 선언문 발표에 이어 비례대표(대표 박선영)는 "이명박정부가 운하를 계획하고 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대운하에 대해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를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박선영 비례대표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포기하기 바란다"며 "대운하가 건설될 때 참여한 민간기업은 짧게는 수십 년 동안 편히 누워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고 밝히고 "적자일 때 정부가 보전해주는 집권세력과 민간기업간의 또 다른 정경유착까지 예견된다"고 주장했다. 박 비례대표는 "단군 이래 최악의 공사가 될 것이 자명한 한반도 대운하를 대통령만이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의 장래와 국토를 망칠 대운하를 막을 기회는 이번 4월 9일 총선 때 뿐이다. 자유선진당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막는데 최선봉에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일제히 정부 `밀실 추진` 총 공세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대운하 공약을 제외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쎄지는 시점에 정부가 대운하 건설과 관련, 물밑에서 검토 작업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자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일제히 정부의 `밀실 추진`을 문제삼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손 대표를 비롯한 총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운하 밀실추진과 정치사찰 규탄대회`를 열었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도 오전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부운하 반대 제 정당 대표회담`을 제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정부의 솔직한 설명마저도 총선을 표심을 얻는 데 악용하는 구태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총선 쟁점화 시도를 정략적 행태로 규정하고 있으나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김응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