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전에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기미가 전혀 없어 매수세의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가구 1주택자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조치로 매물이 늘고 있고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부과일 전에 매도하려는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성북구(0.16%), 관악구(0.10%)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세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전세시장은 수도권 곳곳에서 물건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금주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 변동률은 하락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17%), 은평구(0.16%), 성북구(0.16%), 서대문구(0.13%), 마포구(0.12%), 관악구(0.10%), 금천구(0.08%)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06%), 강남구(-0.08%)는 하락했다. 성북구는 강북권 소형 아파트값 강세로 시세가 올랐다. 게다가 장위뉴타운 인근인 정릉동, 석관동 일대는 4월 중 장위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기수요도 많아 시세보다 높게 매물이 나와도 빠르게 거래된다. 석관동 두산 109㎡가 5백만원 올라 3억6천만~4억3천만원,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82㎡가 5백만원 올라 2억2천만~2억5천만원이다. 관악구는 개발계획이 줄줄이 이어져 시세가 상승했다. 봉천역 일대가 호텔 및 업무용빌딩, 로스쿨전문학원 등으로 개발될 계획인 데다 신림뉴타운도 재정비촉진계획이 3월 26일 발표되자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봉천동 두산 79㎡가 1천만원 오른 3억6천만~3억9천만원, 신림동 신림현대 82㎡가 5백만원 올라 2억5천만~2억9천만원. 반면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떨어졌다. 재건축 규제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있고 1가구 1주택자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조치로 매물이 늘고 있는 데다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부과일 전에 매도하려는 매도자들도 증가했기 때문.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3천5백만원 내린 13억~13억5천만원, 강동구도 재건축 초기단지인 둔촌주공 단지들의 시세가 하락했다. 매물은 늘어나고 있으나 상황이 더 안 좋아 질 것으로 판단한 매수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루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1천5백만원 내린 7억8천5백만~8억2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와 0.00%,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소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