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지난 3일 조사에 따르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52.5%에 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선 이번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부동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가 여야간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으로 보인다. 경합지역 증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또한 지난 주초 모든 여론조사 기관들은 경합지역으로 40~50곳을 분류했다. 하지만 경합지역은 줄지 않고 약세 경합까지 포함할 경우 오히려 70곳으로 늘고 있다. 경합지역 증가는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이 주도하고 있다. 부동층이 절반을 넘는 만큼 돈선거 등 의외의 악재나 실수가 치명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선 20석 이상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자유선진당과 진보진영의 부활을 꿈꾸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다. 이번 총선의 관심거리는 각 지역구의 판세와 정당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54석인 비례대표 의석을 각 정당들이 얼마나 찾이할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 6개 선거구 중 3개 지역 경합지역" 초박빙 경합 지역으로는 서울 종로의 경우 한나라당 박진 후보가 앞서왔지만 최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맹렬한 추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서울 동북부 지역의 혼전도 심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던 영등포·강서·금천 등 남서부도 경합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구상찬 후보가 앞서가던 강서 갑은 신기남(민) 후보가 따라붙어 접전지역으로 바뀌었다. 대구·경북에선 대구 달서 갑·대구 고령·경북 구미을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 무소속 후보 간에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고, 부산에서도 16개 지역중 5개 지역에서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대전의 경우 6개 선거구 중 3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전 대덕을 제외한 5개 지역구가 당선자를 섣불리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변했다. 4.9 총선, "한치 앞 내다보기 힘든 상황" 충북에서도 심규철(한)-이용희(선) 후보, 변재일(민)-오성균(한) 후보가 맞선 보은·옥천·영동과 청원 지역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제주 갑·제주 을·서귀포 지역구 모두가 개표까지 가봐야 하는 박빙의 승부처로 분류된다. 전남 목포는 김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지원 후보에 맞서 정영식(민) 후보와 이상열(무) 후보가 정 후보로 단일화를 이뤄냄에 따라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경합지역 증가 추세는 뚜렷한 쟁점이 부각되지 못한 채, 역대 최저 투표율이 예상되는데다 오차 범위 내 접전지역이 많아 이틀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선거 당일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