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10, 20대들이 즐겨 쓰는 팬픽으로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의 등장인물, 설정을 차용해 상상력으로 쓰는 소설을 말한다. 정상적으로 출판되기 어렵고, 돈을 벌 수 있는 장르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팬픽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 글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캐릭터 등을 알리고 또 그 과정 속에 다수와 소통하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돈 보다도 더 큰 보상인 셈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팬픽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어플도 등장해 화제다. 텍스트 파일을 변환해서 스마트폰에 넣던 번거로움이 사라져 독자의 폭이 놀랍게 확대되고 있다. 팬픽작가에게 무료로 전자책을 제작해주는 어플도 등장했다. 스마트폰에서 무료전자책을 서비스하는 북팔은 팬픽 장르작가들을 모집하고 있다. 응모하는 팬픽 작가들에겐 무료로 전자책을 제작해주는 특전을 베풀고 있다. 북팔 김형석 대표는 “다양한 대중문화가 사랑받는 지금 팬픽 작가들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칠 공간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팬픽문화가 저급한 문화로 취급되지 않고 작품으로 평가받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