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제대로 못한 외교통상부 잘못?" 김 장관은 광우병 논란으로 지난 2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담화문을 내고 끝장 토론에 참석한 것에 대해 "합동 기자회견에 농림부 장관과 함께 나간 것은 대신 매 맞고 있는 사람 옆에서 함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타 부서 비난 발언은 그치지 않고 이번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책임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로 화살을 돌렸다. 애초 AI 의심 가축 매몰처분 범위를 AI 발생 농장 500m 이내가 아닌 3km로 넓혔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런 발언은 농림부가 대응을 잘못해 AI가 전국으로 확산된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공치사를 늘어놓았다. "농림부가 대응 잘못해 AI 전국 확산?" 김 장관은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울까지 확산된 것과 관련 "농림부가 최초 대응을 잘못했다"며 "살처분에 1만3천명이 동원됐는데 아직까지 한 명도 인간 감염은 없었다. 이번에 퍼지는 AI는 전염성이 약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취임 초 부처 간 협의 없이 "성범죄자 신상공개" 정책을 일방적으로 내 놓으려다 발표를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던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국민의 건강을 관리해야할 주무 장관이 타 부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은 이해할 수가 없다. 한편 이런 발언을 두고 "공직자로서 부적절하고 안이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쎄지자 김 장관은 "비보도를 전제로 부담 없이 나온 말들"이라며 "미국 관보 오역 실수의 아쉬움을 지적한 것이 협상 책임이 외교통상부에 있다는 의미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