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아무나 받아들일 수 없다" 조윤선 대변인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22일)되고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추이를 봐가면서 당의 윤리규정과 정체성에 맞는 인사들을 받아들일 범위와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회의 직후 "전당대회 이전이냐 이후냐 얘기는 그만하고, 18대 원 구성 추이를 봐가면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복당 대상에 대해서는 "당의 정체성에 맞고 윤리적 기준에도 맞고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 등을 심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복당 시기에서 일정한 양보를 하는 대신 복당 대상에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18대 국회 원구성 협의 상황 봐서 복당 논의" 박 전 대표는 "5월 말까지는 결정 해달라. 그래야 나도 결정할 수 있다"는 요구를 하고 해외 방문길에 올랐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오는 22일 선출돼 18대 국회 원구성 협의를 하는 상황을 봐가면서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과 상관없이 5월 안에 받아들이자"는 요구를 거부하고, 원구성 협상 과정을 지켜본 후 복당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복당을 바라는 친박 당선자들 입장에서는 원구성 이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어려움이 생겼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5월말은 커녕 7월3일 전당대회가 지나서야 복당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8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지만, 원구성 타결은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대한 여야간 "진통"으로 7월3일을 넘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친박연대, "복당에서 제외될 사람있어 반발" 한나라당 내에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복당 가능성이 생겼으나 선별복당이라는 의미를 버리지는 못했다. "당의 윤리규정과 정체성에 맞는 공천 탈락자"라는 복당 대상자의 범위다. 그러나 친박연대는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복당 대상에서 제외될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여 강하게 반발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윤리규정이 누구의 기준이냐. 자기들의 기준으로 선별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선별복당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도 일괄복당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 복당의 향방, "박근혜 전 대표가 쥐고 있다" 유기준 의원은 "일괄복당이 원칙"이라며 "공천심사 때처럼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절충안을 무작정 거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나라당의 한 친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제시한 복당 기준에 대해 "일괄복당과 선별복당의 사이쯤 되는 것으로 진전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의 "5월내 일괄복당" 대 강 대표의 "7월 전당대회 전 복당불가"로 맞서던 상황은 변했지만, 이제는 복당의 범위를 놓고 또 한바탕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복당의 향방은 해외 방문 중인 박 전 대표가 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