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체인지 대구’를 비롯한 대구 3개 시민사회단체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①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는 출마 지역구 선택에 있어 지역 시민사회의 의견을 뒤로 하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진보신당 이연재후보와 경합을 초래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 3단체가 단일화 중재안을 발표한 전후 시기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과정에는 충실히 임하였다고 판단됩니다. ②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는 협상초기 후보단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이나 협상 후기에는 상대 후보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고 객관적 합리성이 결여된 경선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최종 중재안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협상 결렬을 초래한 책임이 있습니다. 협상을 중재했던 시민단체는 결렬의 책임을 전후 과정을 통해 설명하고 있지만, 저희가 보기에 책임의 소재가 중요한 것도,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일화는 무조건 해야 합니다. 24년 만에 찾아 온 지역 구도 극복의 기회입니다. 실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3월 22일 중앙 일간지(서울신문)의 여론조사에 이한구:김부겸=45:33이었습니다. 18대 총선 당시 수성 (을)에서 유시민 후보의 득표율이 32.6%였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이미 최종 득표율을 선거운동기간 시작 전에 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김부겸 후보 측은 단일화를 전제로 다음과 같은 기초적 제안을 진보신당 측에 정중히 제시하는 바입니다. 첫째, 2014년 지방선거에 있어 대구 수성구에서 민주당과 진보신당 간의 연합공천을 실현한다. 둘째,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선거연합에 임함으로써 진보정치가 한국 정치의 한 축으로 서야 한다는 인식을 이미 민주통합당이 보여주었듯이, 진보신당 역시 진보정치를 구성하는 일원이자 한국정치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정치세력이라는 점에서 김부겸 후보는 ‘진보신당에 대한 정당 투표’를 당원 및 유권자에 대해 적극 호소한다. 셋째, 김부겸 후보는 출마지역구 선정 시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갖지 못한 데 대해 진보신당 측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 사과의 형식은 진보신당 측의 요구에 따른다. 이상과 같은 세 가지 제안의 골격은 추후 대리인 간의 직접 접촉을 통해 구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체인지 대구’를 비롯한 대구 3개 시민사회단체가 활동 종료를 선언한 만큼, 이제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시민사회는 물론 지식인 및 학계, 종교계 등 가능한 모든 세력의 중재를 간절히 요청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새누리당이 대구를 또 다시 독점하면 한국 정치의 변화는 물론 대구 발전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꺼지게 될 절박한 순간입니다. 진보신당 측의 깊은 헤아림과 시민사회의 관심과 중재를 기대하며 저희 김부겸 후보 측은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이에 밝히는 바입니다. 2012년 3월 27일 대구 수성(갑)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김부겸 선대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