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5.16은 당시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여,야로부터 융단폭격을 맞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헌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가 역사의 차선으로 둔갑돼 버렸다”며 박 전 위원장을 꼬집었다. 이재오 의원은 “헌정을 총칼로 유린하고 권력을 찬탈한 행위가 쿠데타인 것”이라며 “역사를 덮거나 왜곡할 수 없다”고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5.16이 불가피했다는 말은 헌법에 맞지 않다. 탱크를 가지고 한강을 넘어 정부를 접수하는 것은 쿠데타”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적인 성공 때문에 잘됐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역사의 어떤 평가가 성과가 좋다고 해서 바뀔 순 없다고 본다며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역사에서는 왕위찬탈이듯 쿠데타는 쿠데타”라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5.16 평가에 대한 여, 야의 맹공 가운데서도 일부 친박은 꿋꿋하게 5.16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5ㆍ16은 51년전 이야기로 이미 역사다. 민주주의 후퇴는 비판할 수 있지만 시대마다 대통령마다 요구되는 시대적인 과제가 있듯이 시대적인 상황이 있다고 본다”며 박 전 위원장을 지원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단독 추대된 한기호 의원도 “5·16 쿠데타는 역사적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 결론적으로는 구국의 혁명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