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하브-3 미사일의 사거리는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2000㎞여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은 사정거리 400㎞와 170㎞에 이르는 젤잘과 파테 등 미사일 9기가 포함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 소속 호세인 살라미 장군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가 국가 안보를 지키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미사일은 언제든지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물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들은 긴급상황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는 우리의 경계 체제를 허술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한편 8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한 측근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텔아비브와 페르시아만의 미국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란의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미국 등 선진 8개국(G8) 정상들은 8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도 이란에 우라늄 농축계획 중지를 요구했다. 미국 정부의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어긋난다"며 "이란의 미사일은 잠재적인 핵무기를 나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해외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중동 지역의 전운을 감돌게 할 수도 있다며 유가을 더욱 높이는 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란이 핵 무기 개발을 진행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강경 진압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중동지역의 전운이 감도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