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임혜영 기자] 문동신 군산시장은 5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8. 13 집중 호우 관련 수해 대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시장은 이번 피해와 관련하여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수해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13일 최고 444㎜의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군산시는 중앙재해본부 합동 피해 조사 결과(NDMS) 약 53억 원의 침수피해가 집계되었으며, 기타 사유시설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군산시는 지난 13일부터 24시간 비상복구체제에 돌입해 공무원,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등 약 18,000여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 양수기 등 총 5,7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응급 복구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민,관,군,경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완료한 바 있으며,신속한 복구와 수해피해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재난지원금과 응급복구비, 장비임차 등에 예비비 29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앞으로 정부의 복구 예정액을 포함해 총 1,536억 원을 투입해 항구적인 재해복구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나운, 월명지구의 우수저류조 사업(208억원)을 2013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단기대책으로 2013년 우기(雨期) 전까지 약 109억 원을 들여 상습 침수지구인 중동, 구암지구에 우수저류시설과 배수펌프장을 보완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나운, 월명지구 184억 원에 대하여 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해 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지 개선 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산림복구, 도로 등 기타 시설 복구비로 12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대책으로는 2016년까지 총 510억 원을 투입해 옥회천을 정비함으로써 그간 경포천에만 의존했던 홍수량 분담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침수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상습 침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항구적, 선진적 재난 대응태세를 구축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경포천 재해 예방사업도 2015년까지 조속히 완료하며 노후하수관 정비 등도 향후 100억 원을 투입해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오는 10월 5일로 예정된 제50주년 시민의 날 행사의 기념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2억 5천만 원을 피해복구 비용으로 활용하며 하반기 단합대회 등 내부 행사와 축제성 행사를 지양한 채, 수해 피해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2013년 예산 편성 시 재난복구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함은 물론 앞으로의 도시기반시설은 기상이변이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 구성과 재난관리 종합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해 재해, 재난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에 안전한 도시,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갑작스런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수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호우 피해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원과 복구에 큰 도움을 준 민?관?군 등의 자원봉사자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으며, 어려운 난관일수록 성숙한 모습으로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