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13일 "경남도지사 후보를 전략적으로 내리꽂는 방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와 관련,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 사무총장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겸 정책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도지사 후보 공천 방법에 대해 "당헌·당규상 경선을 통해 뽑는 것이 원칙이지만 국민경선이나 여론조사 등 방법을 놓고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후보 면접을 거쳐 여론조사로 단독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고 컷오프를 통해 2∼3명으로 압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사무총장은 도지사 후보가 박근혜 대선후보 득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제대로 된 사람을 뽑으면 박 후보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정을 훌륭하게 수행할 사람, 도민이 표를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대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사 후보에 현역 단체장과 낙선·낙천 정치인은 배제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일부에서 그런 여론이 있지만 공심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기준을 제대로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무총장은 "당장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주민 호응을 받아 지지도를 올릴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 지지도가 낮아도 후보로 내놓았을 때 참신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도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다음주 수요일까지 공모를 받고 20일 2차 공심위를 통해 서류심사를 해가며, 빠르면 내주께 공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