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오는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의 3자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가장 먼저 대통령후보자가 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지난달 20일 첫 여성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된 뒤, '국민대통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경제민주화' 및 '복지 공약'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위원직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사람 많기 때문에 내가 직접 챙겨야 할 거 같았다"고 밝혀 '경제민주화 공약을 강력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17일 오후 '대한민국 ROTC 정무포럼 2012정례세미나'에 참석, 그동안 강조해왔던 '신뢰의 외교'와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북한을 포함해서 주변 모두가 글로벌 규범을 토대로 한 단계씩 검증 가능하게 신뢰를 쌓아올리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며 "특히 남북관계는 확고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일관되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민주통합당은 당내 순회 경선 등을 통해 16일 최다득표자인 문재인 후보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17일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묘역과 일반병사들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선 기획단을 이번주까지 꾸려 선대본의 구체적 그림을 그려가겠다"면서 "(경선에 함께 했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세 후보와의 회동 등도 기획단이 꾸려지면 같이 상의해서 적절한 시기와 모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안 원장과의 야권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두 분을 지지하는 여러 세력이 합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렇게 안팎에서 다양하게 이런저런 목소리들이 자연스럽게 규합되어 하나의 목소리로 구축되면 즉시 단일화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야권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문 후보는 안 원장과 또 한 번의 경선을 치르게 된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원장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충정로에 소재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그간 (국민)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원장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알림 페이지(http://www.facebook.com/ahnspeaker)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