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은 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북한과 관련된 문 후보의 일련의 발언을 보면 문 후보가 북한의 대통령 후보인지 대한민국대통령 후보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유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문 후보는 대북관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힐난했다.
유 수석부대변인은 "문 후보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설치와 관련하여 '당시 국방부장관이 회담에 임하는 태도가 대단히 경직됐다'며, 회담결렬을 당시 국방부장관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문제 삼았다.
또한 그는 "(문 후보는) 지난 대통령후보수락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천안함, 연평도 공격에 대한 책임은 언급도 안한 채 취임식에 북한을 초대하고 취임 첫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또 지난 6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종북주의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마녀사냥식으로 마구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애국가를 부정한 이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가 북한의 대통령 후보가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면 북한의 핵문제와 천안함,연평도 공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