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중앙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은 2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는 실패한 노무현 정부의 2인자여서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는 후보이고, 안철수 후보는 국정운영능력이 전혀 검증된 바 없는 불안정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단일화는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두 부실후보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 확정과 안 후보의 대선출마선언 이후에 야권의 대선행보는 정책경쟁보다 단일화에 함몰되어있다"고 꼬집었다.
김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위험하고 비현실적인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복지확충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쓰자는 이야기가 있던데.’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가 색깔논쟁을 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쓴다는 말은 마르크스 공산주의사회를 주창하면서 사용한 슬로건이라는 사실은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이 사실을 알고 이러한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것과 능력대로 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모순관계에 있는데, 정치와 정책경험이 전무한 안철수 후보가 연구실의 의자에 앉아서 편향된 지식만으로 고안한 복지시스템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안 후보가 스웨덴에 대해 ‘부자라서 복지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를 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평가가 있더군요. 이런 탄탄한 복지안정망이 지금 스웨덴의 산업경쟁력의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 것을 맹비난했다.
그는 "부자라서 복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를 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주장은 안철수 후보의 정책사고 비현실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 책을 열심히 소개하는 소개글을 올린 사람조차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사실 이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스웨덴의 산업 중 가장 큰 부분은 인쇄업과 광공업이다. 많은 목재와 철광석 덕분에 산업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지 복지 때문에 산업경쟁력이 증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문 후보의 아들은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시 취업특혜를 받고 부정 취업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안 후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정년보장심사에 특혜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질타했다.
그는 "두 후보는 스스로 직접 국민 앞에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하루 속히 이런 과오에 대해서 대국민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