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90도 가량 고개를 숙이고 악수한 조국 서울대 교수에게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박재갑 중앙선거대책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실체가 드러난 조국 교수는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학자의 모습인지, 충성 맹세를 하는 정치인의 모습인지 헷갈린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넙죽 엎드려 큰절하던 어느 초보 정치인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다”라고 힐난했다.
또 박 부대변인은 “선거철마다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종횡무진 전국을 누볐던 조 교수가 이번 대선에서는 ‘단일화가 되면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교수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 거간꾼’ 노릇이 끝나면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 교수는 선거철마다 시계에서 나오는 ‘정치뻐꾸기’ 노릇을 하며 곡학아세(曲學阿世)하다가 단일화 과정에서는 ‘정치거간꾼’ 역할을 떠맡고, 이제 ‘전문 정치인’으로 나가려는 듯한 과정을 국민이 낱낱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조 교수는 지금이라도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치판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