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KBS는 9일 차기 사장 후보로 내부인사인 길환영 KBS 부사장(58, 사진)을 선정했다.
KBS 이사회는 사장 공모 지원자 11명 가운데 내부인사인 길 부사장을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하기로 지난 9일 결정했다.
KBS 이사회는 이같은 내용을 1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알리고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임명 제청한 후보를 거부한 사례가 없어 길 부사장이 사장이 될 가능성은 유력해보인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길 부사장은 오는 24일 제20대 KBS 사장으로 취임한다.
그러나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 노조)는 길 부사장의 사장 임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갈등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S 새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길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에 편향된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면서 출근 저지 투쟁을 예고해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길 부사장은 KBS PD 출신으로, 지난 1981년 KBS에 입사했다. 그는 파리 주재 PD 특파원과 대전방송총국장, TV제작본부장과 콘텐츠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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