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26일 밤 11시 15분부터 생중계된 TV토론에서 천안함 폭침사건과 NLL논란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토론에 참석,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여성인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라고 비판하는데 천암한 사건, 폭침을 가지고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하는 등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 연평도 포격에 대한 희생자를 위로하기는 커녕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이 북 미사일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세계 정상들을 만나서 식견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었다”며 “안보문제도 아버지가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휴전선이 안전하냐 걱정할 정도로 철저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안보관을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저는)과거 2002년 김정일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한 적이 있고 야당 대표 시절 중국 일본 정상들과 회담도 하고 친교도 맺었기 때문에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것이 서민ㆍ중산층 많은 분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계부채"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 부채가) 방치되면 국가 경제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국민행복기금 을 설치해서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당 쇄신과 국회,정부의 정치쇄신을 이루고, 대탕평 인사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가정폭력ㆍ성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근절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오늘 저의 국민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생각도 존중하지만,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생각도 존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함께 가는 대통합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우리 나라는 매우 어렵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