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8일 오전 10시20분 충남 홍성군 하상복개주차장에서 선거운동 이튿날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연설에서도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대선후보를 강력비판했다.
박 후보는 “그들(민주당)은 정권을 잡자 민생을 살리지 않고 국가 보안법 폐지, 과거사 청산, 사학법을 만들고 자신들의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흔드는 데만 온힘을 쏟았다”며 “그 결과 비정규직 양산, 양극화 심화, 대학등록금 인상, 부동산이 폭등했다. 밤낮없이 국민들을 편가르고 선동하기에 바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다시 그들(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폐기하거나 중단하고, 천안함 폭침사건도 재조사해야 한다고 한다”며 “민생과는 상관없는 이념에 빠져서 나라를 두 쪽으로 만들고, 갈등과 분열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세계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서는 안 된다”면서 “문재인 후보와 그 세력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면 국제사회에서 고아가 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대통합으로 큰 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그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부터 뿌리 뽑겠다”면서 “대학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고 셋째 자녀부터는 아예 무료로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가계부채도 최대한 70%까지 깎아드리고, 암과 같은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에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충남도청이전 특별법을 개정하여 국비지원 하겠다. 그리고 진입로 개설, 수도권 전철 연장 등 교통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세종시, 과학벨트와 연계해서 내포신도시를 충남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선좌(68) 할머니는 20년 전 공주박물관에 허술하게 전시되어 있는 고(故)육영수 여사의 사진을 찾아서 10달만에 박 후보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 윤상현 수행단장, 조윤선 대변인, 박대출 수행부단장, 주성영 전의원, 김태흠 보령·서천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