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지난 28일 광주를 방문해 "박근혜 대선후보와 거리를 둔 적 없다"며 박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광주.전남인터넷기자협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무엇을 비판하면 모두가 거리가 있는 것처럼 판단한다"며 "비판이란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며 이러한 비판을 부정적인 눈으로 보고 거리가 있다는 것은 잘못된 풍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호남지역 당원을 격려하고 박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는 데 힘 보태려고 한다"며 박 후보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당 중진으로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적극 돕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충청은 이기는 쪽에 쏠리고 호남은 몸에 밴 것처럼 한쪽으로 쏠린다"며 "선거 전에는 여야 구분이 없지만, 투표일이 되면 180% 바뀌어 한쪽으로 쏠리는데 이번에도 호남은 그럴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호남지역에 대한 유세를 절실히 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광옥 전 비서실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박 후보 캠프에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호남출신 인사들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원래 정통 보수당이지 진보는 아니며 새누리당과 오히려 색깔이 맞다"고 주장했다.
저항시인 김지하씨의 박 후보 지지에 대해선 "그동안 발언을 보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 대해 큰 실망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그 같은 행태는 또다시 못 보겠다는 뜻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사람은 연륜이 깊어가면 사상도 바뀌어 간다"며 "김지하 시인의 행동에 대해 운동권에서 보면 실망이겠지만 갈구하던 것에 대해 실망이 하도 커서 그마저도 감수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박근혜 후보의 필승 전략은 호남이나 영남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30~40대, 하이트칼라(사무직) 등 중원을 얻어야 한다"면서 "양자대결 구도에선 중원을 확보하는 선거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문재인 후보는 진정한 야권 단일후보가 아니다"라며 "안철수 후보가 서서히 실체가 드러나면서 결국 사퇴했다. 수필은 쓸지 몰라도 논문은 못 쓰는 격이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