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강원도 유세 도중 교통사고로 박근혜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사망하자 박 후보가 슬픔에 빠졌다. 이에 따라 당에서는 박 후보의 대선유세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고 있는 상황.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윤상현 의원은 “후보가 너무 비통해 해서 우리가 진정시키고 자택에 들어가서 쉬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춘상 보좌관은 박 후보와 14년을 보좌한 인물로, 대선을 앞두고 박 후보와 24시간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핵심보좌관이었다.
박 후보는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 뒤 병원으로 이동해 중상을 입은 실무자들과 대화를 잠깐 나눈 뒤 유세일정을 중단하고 상경했다.
이 보좌관의 사망으로 새누리당은 2일 하루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과 율동 등을 전면 금지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박 후보는 현재 모든 (오늘) 일정을 중단했으며 오늘 새누리당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선을 17일 앞두고 이같은 비보가 전해져 박 후보의 일정이 차질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 후보는 오는 4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여야 대선주자 첫 TV토론 준비를 위해 춘천 유세 후 유세 일정은 따로 잡지 않은 상태다.
4일 TV토론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나 3일과 4일 사이 일정은 정확히 잡혀있지 않다고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