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동대문경찰서 이중구 서장은 “명단의 유무나 폭로 여부와 상관없이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응수했다. 장안동 업주 50여 명은 2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경찰의 단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한 업주는 “경찰의 집중 단속이 계속되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며 “‘단계별로 대응 방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이 서장은 “그런 명단이 있다면 차라리 빨리 공개하라, 업주들도 조사받고 경찰관도 문제가 드러난다면 엄중히 문책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 더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안동 주민들은 경찰의 성매매업소 단속을 반기고 있다. 집중 단속 사실이 알려진 뒤 동대문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힘들어도 끝까지 단속해 달라”는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