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10일 저녁 제18대 대통령후보자 2차 TV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경제분야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에서 '줄푸세'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줄푸세는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바로 세운다라는 박 후보의 정책이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아직도 줄푸세를 주장한다"면서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줄푸세가 맥을 같이 한다고 하는데 이 줄푸세는 바로 부자들과 재벌, 대기업의 세금을 줄여주고 규제를 풀어주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줄푸세가 경제민주화와 다르지 않다고 보는 이유는 감세정책이 중산층과 저소득층 중심으로 상당 부분 실현됐다"며 "법질서를 공정하게 세우는 것도 경제민주화의 기본이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 후보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나라 곳간을 채우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국에 가깝다 해도 성장의 온기가 퍼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민주화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신규 순환출자는 막겠다고 결정했다"며 "기존 신규출자를 해소하라고 할 적에 지분 유지를 위해 건설적인 곳에 써야 될 돈을 순환출자에 쓸 것이 환히 보이고 미래 성장 동력 보다 순환출자 막는데 급급하고 경영권이 약해지면 외국 자본에 넘어 갈 수 있다. 경제가 어려울 때 기존에 허용한 걸 막는 정책은 국민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말은 바로하라.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나라 곳간을 채운 것이 아니라 재벌의 규제를 풀어서 재벌의 곳간을 채운 것"이라며 박 후보를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