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이 후보의 등장으로 문재인 후보가 제일 곤혹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서 전날 제18대 대통령후보자 TV토론과 관련, “(이 후보가) 문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의 차별성을 잘 구분시켜주는 역할을 한 점에서 오히려 박 후보 쪽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에 대한 세금을 왜 안냈는가”라고 공세한 것에 대해선 “그 당시는 폭풍처럼 정국이 격동할 때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위치에 있던 분도 아니고, 역사의 격랑을 헤쳐 나오는 과정에서 있었던 파편 같은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이야기가) 이번 대선에 큰 쟁점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박 후보가 TV토론에서 “지하경제를 활성화한다”고 말한 데 대해 “용어 자체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그런 의도를 갖고 계신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 유세를 지원하는 데 대해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일시 충격이 있지만, 바로 가라앉고 정상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안 전 후보가 목동이고 과거에 지지한 분들이 양떼는 아니다”라면서 문 후보에게 안 전 후보 지지자가 대거 몰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