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TV토론 때보다는 다소 약해진 공세였지만 이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 후보를 물고 늘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 TV토론 참가 자격을 엄격하게 한 `이정희 방지법`을 발의한 데 대해 "토론을 보고 불리하니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고 하니 놀랍다"라며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비꼬았다.
또한 이 후보는 1차토론 때 박 후보에게 질의했던 6억원에 대해 또다시 묻기도 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지금 이 후보는 (지난번과)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답을 드렸다"고 답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에게 최저임금을 아냐고 묻자 "올해 최저임금은 4580원이며 내년에는 4860원으로 책정됐다"고 답한 뒤, "(이 후보가) 스무고개를 풀듯이 하거나 마치 학교에서 선생이 학생에게 숙제를 해왔느냐고 따지는 것이 과연 대선 토론에 적합한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한 박 후보는 "(이 후보가) 문 후보와 단일화 의지가 강한데 아예 처음부터 후보로 끝까지 뛸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한테 27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것이) 국회에서 논란이 된 `먹튀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이 후보가 부유세로 무상의료를 하겠다는 것은 터무니 없고 이것은 정책이라고 할 수도 없다"며 "하나의 구호와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