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회삿돈 수백억원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이에너지' 최규선 (53) 대표가 13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김한수)는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쿠르드 지방정부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3천만 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대표를 소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13일부터 최 대표를 상대로 회삿돈을 임의로 빼돌려 유용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최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회사로부터 잠시 돈을 빌렸을 뿐 지난해 모두 갚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조만간 최 대표를 재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허위공시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유아이에너지와 최 대표를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위원회는 최 대표가 해외에서 매출채권 715만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을 위조한 혐의도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홍업·홍걸씨의 구속 계기가 됐던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으로 국회의원 비서로 활동해 정관계 인사들과도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