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돌아가신 남편이 꿈에 나타나 아무 걱정하지 말고 살라고 하더니 20년이 넘게 써 온 장판과 도배를 새로 하고 싱크대도 바뀌고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네요.”무공유족 손수연(송정동, 72세)할머니의 말이다.
광주지방 보훈청(청장 안중현)에서 실시하는 ‘보훈가족 행복하우스 1호’ 가정이 26일 새롭게 집 단장을 마쳤다.
광주지방보훈청은 (사)자원봉사단 만남 광주지부(지부장 임찬진)와 함께 고령, 독거 보훈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보훈가족 행복하우스’만들기에 나선 것.
이번 ‘보훈가족행복하우스’만들기는 보훈가족의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과 삶의 질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및 기업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하여 복지지원 확대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은성E&C로 부터 1000여만원의 후원과 만남 자원봉사단 봉사자들의 봉사로 진행된 이번 1호 가정에는 낡은 장판 도배 씽크대 교체와 함께 주택 창문 단열재 시공과 보일러 점검 및 주변 소독, 봄맞이 대청소도 함께 이루어 졌다.
손자와 함께 생활해 온 손수연 할머니는 20여년전에 시공한 도배와 장판 씽크대 등 가구를 그대로 사용해 오다 이번에 새롭게 집 단장을 하게 된 것이다.
보훈청 윤소연 씨는 “지방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 실시하게 된 이번 사업이 만남 봉사단의 도움으로 더 많은 도움을 더 많은 보훈가족에게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봉사에 나선 김성일씨는 “개개인의 작은 재능들을 모아 어려운 유공자분들에게 봉사할수 있어 너무 기쁘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참 봉사자이며 이런 분들이 더 잘살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보훈청과 (사)자원봉사단 만남봉사단과 함께 행복하우스 긴요 대상자와 후원처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보훈가족 행복하우스’ 만들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