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연정기자]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등 인기 있는 스타들의 대거 출연과 함께 김규태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과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둔 지금 대한민국은 ‘오수앓이’ 중이다.
이런 ‘오수앓이’ 바람 속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은 바로 드라마를 제작 지원하는 협찬사들.
드라마 집중을 떨어트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기존 드라마 PPL과는 달리 ‘그 겨울’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모임장소, 의상, 화장품 등 캐릭터와 어울리는 제품들을 드라마에 그대로 녹이면서 긍정적인 드라마 PPL로 떠올라 이른바 ‘그 겨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 디초콜릿커피, ‘초콜릿로맨스’로 수제초콜릿 인기 급 상승
극 중 오영이 유일하게 가는 카페이자 주인공들의 주요 모임장소로 등장하는 디초콜릿커피는 방영 초기 때부터 드라마 촬영장소로 입소문을 타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주목되고 있다.
장소를 협찬한 ‘디초콜릿커피’ 관계자에 의하면 방송 이후 매출은 최대 3배나 증가했으며 실제 촬영지인 ‘청담점’의 경우에는 좌석수가 부족할 정도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방문율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달콤한 수제초콜릿이 등장하면서 드라마에 나온 초콜릿 단품 매출 4배나 증가했다.
이에 관계자는 “연인들이 자주 선물하는 초콜릿이 드라마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연결해주는 달콤한 역할로 등장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초콜릿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매장에서 ‘오영 음료’, ‘오수 초콜릿’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는 게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 파크랜드, ‘조인성 효과’로 함박 웃음
드라마에서 완벽한 슈트 자태를 뽐내며 완판남으로 등극한 조인성 덕에 파크랜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실제 드라마 방영 이후 매장에는 '조인성 코트' 등 조인성이 입었던 의상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있으며 실시간 검색어로 ‘그 겨울 조인성 패션’이 올라올 정도로 조인성의 착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파크랜드에서는 조인성이 직접 입었던 의상을 공개경매를 통해 낙찰가 전액을 사회 복지 사업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이벤트를 진행하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드라마로 인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송혜교 립스틱에 이어 헤라의 조인성 스킨까지 관심 폭발
드라마 주인공들이 직접 사용을 하며 완판제품으로 떠오른 건 바로 화장품제품이다. 드라마 초 오영이 친오빠를 만나러 가는 설레임으로 립스틱 바르는 장면은 방영 이후 ‘송혜교 립스틱’ 키워드가 새롭게 떠오르며 해당 제품인 라네즈 ‘실크 인센스 립스틱’은 추가 생산을 할 정도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또한 오영이 오수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오수가 스킨을 바르며 장난을 치자 “ 네 향기가 난다”라며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오영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오수앓이’에 푹 빠진 여성들의 ‘남친 선물 1순위’로 ‘헤라 옴므 에센스 인 스킨’이 떠오르며 완판 물품으로 등극했다.
이에 관계자는 “조인성 향기가 궁금하다, 조인성의 우월한 피부 비결이 스킨이었나 등 온라인과 문의전화가 쇄도하면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