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수 십개의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언론매체에 따르면, 한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일 금융투자검사국에서 라 전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하기 위해 신한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면서 “금감원 자본시장조사2국도 라 전 회장이 과거 간여한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1991년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라 전 회장은 1990년대 말부터 재일동포 주주, 임직원, 지인 등 명의의 계좌를 활용해 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0년 라 전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하고 업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