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소규모 농어촌 학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어울림학교에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원동초는 어울림학교 지정 당시 5명이던 학교 학생수가 64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무주 괴목초는 17명이던 학생수가 2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어울림학교로 선정된 22개 학교에서 총 816명이던 학생수가 948명으로 증가해 132명(116% 증가)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학년 졸업생들의 자연 감소분을 제외하면 재학생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도심의 대규모 과밀 학교와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하나의 통학구로 묶는 공동통학구역 지정방식으로 소규모 농어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농어촌교육 희망찾기 어울림학교를 22개 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4년에도 어울림학교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 노후시설의 현대화, 자연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통학 편의 제공, 복식학급 해소, 정규교사 배치 등의 다양한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농어촌 지역 내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어울림학교는 전주원동초, 전주초포초, 전주미산초, 군산 옥구초, 이리계문초, 오산남초, 정남초, 영산초, 정우초, 김제북초, 종정초, 초처초, 이백초, 남관초, 봉동초양화분교, 오천초, 괴목초, 성수초, 가평초, 아산초 등 초등 21교와 계북중 중등 1교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어울림학교 지정 학교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농어촌교육 희망찾기 TF팀 워크숍을 통해 2014 농어촌교육 희망찾기 사업 기본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울림학교는 공동통학구역 지정을 통해 과밀학교를 분산시키고, 통폐합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농어촌학교를 활성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