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고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는 춘분(春分)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야외 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춘분을 지나면서 도시인들은 대지에 피어나는 봄을 만끽하러 전국의 봄 꽃을 찾아 떠나기 시작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 대표 박진영)가 3월 3일부터 9일까지 <올 봄에 꼭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429명의 응답자 중 36%의 응답자가 ‘노란 유채꽃 만발하는 제주도’를 꼽아 봄이 되면 꽃 나들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선호도 역시 ‘풍차와 튤립이 아름다운 네덜란드 여행’이 22%로 나타나 꽃을 테마로 한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문화재도 보고 벚꽃 길도 걸을 수 있는 경주가 18%, 봄에는 좀 더 매력적인 담양 여행이 16%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이렇게 봄나들이를 꿈꾸는 ‘춘심(春心)’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기 시작하고 기상청에서 전국의 지역별 개화시기와 봄꽃 축제 관광정보가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하자 봄나들이 여행상품의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3월 1일~3월 23일까지 봄 꽃 나들이 관련 국내 여행상품의 예약건수를 비교하니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예약이 많은 인기 지역의 꽃 종류를 살펴보니 내륙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꽃은 매화(45%), 벚꽃(38%), 산수유(11%), 진달래꽃(6%)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왕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제주도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도 크게 증가했다. 3월 24일부터 4월 31일까지 출발하는 제주도 항공권과 숙박의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2.6배나 늘어난 것.
1위를 차지한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는 광양국제매화축제, 섬진강 매화 축제 등이 있으며, 2위에 오른 벚꽃은 진해 군항제, 쌍계사 벚꽃여행 등의 여행 상품으로 즐길 수 있다. 3위에 오른 산수유는 구례산수유 꽃 여행, 4위에 오른 진달래꽃은 대금산 진달래꽃 여행 상품이 대표적이다.
이에 인터파크투어에서는 개화시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의 ‘개화 지도’를 제공하고 인근 숙소를 추천하는 <꽃 피었네, 여행가자> 기획전을 3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 진행중이다.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55명을 추첨해 봄 여행 교통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5월 9일까지 전국 벚꽃여행 명소를 모은 기획전을 진행하고 지역별 다양한 여행상품을 예약 받고 있다. ▲진해군항제 일정에 맞춘 진해의 벚꽃 명소 당일 자유여행 상품(32,000원),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벚꽃, 구례 산수유 마을 일정의 당일 여행(29,000원), ▲섬진강 매화꽃축제와 정겨운 화개장터, 재미난 곡성 기차마을 일정의 여행(32,900원)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봄 꽃 여행 상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