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일정을 마무리하고 동독지역으로 향한다. 동독지역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 독트린'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를린에서 통일 독일의 주역인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6명을 잇따라 만나 '통일'에 관한 조언을 듣는다.
이어 한독 경제인 오찬과 현지기업을 방문해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옛 동독지역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통일독일의 상징도시인 드레스덴을 방문한다. 이 지역은 과거 전쟁으로 쑥대밭이 됐으나 과학도시로 성장한 곳이다.
박 대통령은 독일 5대 명문으로 꼽히는 드레스덴 공대를 방문해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이 남북한을 넘어 동북아시아에도 '대박'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어, 통일의 장점을 설명하고 독일을 비롯해 전셰계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