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사진)은 3일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막말이 나온 것과 관련 "그런 시절은 지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일 안 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 원내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불이행헤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왜 대선공약(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 원내대표는 "너나 잘해"라고 큰 소리로 말해 야권 의원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었다.
여당인 이재오 의원도 3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한때는 상대당 대표나 의원들이 연설이나 대정부질의를 할 때 고함을 지르거나 심하게 비난하거나 욕설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서 상대방의 발언을 방해하면 청와대에서 격려 전화도 오고 당 지도부에서 전투력을 높이 살 때도 있었다"면서 "그런 시절은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설령 자기 생각과 달라도 국회에서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주요 덕목인 시대"라며 "부끄러운 일이 적어도 국회에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