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된 5만원권의 도안을 살펴보면, 도안의 소재로 신사임당이 선정되어 여성-문화-예술인으로서의 상징성을 띄고 있으며, 앞면에는 신사임당의 작품인 ‘묵포도도’와 ‘초충도수병’ 중 가지 그림이 사용되었으며, 뒷면에는 조선중기 ‘월매도’와 ‘풍죽도’가 사용되었고 바탕으로는 바람무늬가 사용되었다. 특히 뒷면의 경우 기존과 달리 세로로 디자인이 되어 차별화를 추구하였으며, 기존 만원권 크기도바 가로가 6mm 늘어난 가로 154mm, 세로 68mm로 제작되었다. 새로 발행된 5만원권은 10만원권의 실용성 논란과는 달리 적정한 화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위조방지를 위한 많은 부분이 적용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인들이 위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띠형 홀로그램’과 ‘입체형 부분노출은선’, ‘가로확대형 기번호’, ‘색변환 잉크’, ‘숨은 그림’, ‘돌출은화’, ‘요판잠상’, ‘무지개 인쇄’ 등 을 사용하였으며, 무엇보다 화폐의 인물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전문취급자들을 위하여 ‘형광잉크’, ‘비가시형광은사’, ‘필터형잠상’, ‘미세문자’ 등이 사용되어 위조화폐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은행 이내황 발권국장은 “5만원권이 발행되면 10만원짜리 수표를 대체해 수표의 발행, 보관 등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5만원권 상설시험장 운영은 조폐공사 본사가 위치한 대전에 설치하여 3월9일부터 20일까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1, 2차에 나우어 실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