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27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선거운동 기간중에 자신에 대한 권영진 후보의 공세에 불편한 마음을 표시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
- 성명서 -
* 저는, 시장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과 잘 협의하여 대구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김부겸 시장 대박론’에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남다르게 아끼는 아우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오늘 아침 “김부겸은 진정성 없고 거짓말 하는 후보”라고 폄훼하며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저는 제가 그랬듯, 권 후보도 얼마나 주변의 정치공세 요구를 물리쳐 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야당 의원이나 대선 선거대책본부장 때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상대에 대한 비판이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서로 다른 당 입장에서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게 함으로써 더 나은 결론을 유도하기 위함이니 상대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면 직분을 다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보여준 세월호 사건은 과거부터 쌓였던 우리 안전시스템의 적폐 때문에 발생한 것이니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점을 제가 지적했습니다.
물론 야당 입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원하는 듯한 발언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는 정치인으로서 비록 상대 당이라도 옳은 것은 옳다고 하는 용기를 내려 합니다.
그래서 상생과 화합을 통해 대구 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인간 권영진을 오랜 기간 지켜봐 왔던 저는 그의 개혁성이나 능력을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를 둘러싼 기득권 세력이 그의 의욕만으로는 넘기 힘든 철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몸 자기가 수술 못하는 의사’에 비유한 것입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도 여러 차례 보도된 것처럼 당적을 떠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비록 당이 달라 긴장을 유지해야 할 관계지만 대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개인 친분이 충분히 채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정체성을 밝히라면 저는 한 마디로 실용주의자입니다.
저는 대구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오해를 받고 치욕스러운 일을 당해도 감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권영진 아우님, 부디 선거 기간 몸 건강히 건투하길 빕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