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집 “님의 침묵”을 펴냈으며, 3.1만세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곧은 절개를 지켜낸 시인이자 스님인 선각자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제3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다.
2014 만해축전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백담사 만해마을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리는데 이 기간에 한용운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살리는 제3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최, 인제신문사 주관으로 8월 13일 오후 1시 만해마을에서 개최된다.
만해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할 이 백일장은 나이 제한 없이 온 나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시와 시조 2개 부분에 걸쳐 진행된다. 시제는 8월 13일 오후 1시 현장에서 발표하며, 심사는 문단의 중진 문인들에게 위촉해 심사한 뒤 오후 5시 결과 발표와 함께 시상식을 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제신문 누리집(www.okinjenews.co.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7월 25일부터 8월 10일 오후 5시까지 참가신청서를 이메일(injenews@hanmail.net)로 제출해야 한다.
시상은 △장원 1명 만해축전 대회장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300만 원 △차상 1명 만해축전 수석부대회장 인제군수상과 상금 200만 원 △차하 1명 만해축전 부대회장 인제군의회의장상과 상금 100만 원 △장려 10명 인제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각 10만 원 등이다.
만해 한용운, 그는 집을 남향으로 지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 보게 된다며, 북향으로 지을 만큼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에 대한 저항을 몸소 실천 한 분이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8·15 광복 주간에 강원도 인제의 만해마을에서 펼쳐지는 제3회 전국 만해백일장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 깊다. 만해 선생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그의 올곧은 나라사랑 정신을 오늘에 꽃 피우고자 실시하는 백일장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이 모여야 할 것이다.
[더타임스 김호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