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14일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일부 의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문제를 또다시 제기했다.
박 시장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 시장이 유력 대권주자"라며 군 복무 문제를 언급하자, "땡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서 박 시장을 향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8명을 (박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는데, 이후 벌어지는 상황이 이해하기 힘들다"며 "왜 정식재판을 받지 않고 약식기소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고발한 사람들의)선처를 요구했나"라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은 “박 시장은 천만 서울 시장이기도 하고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이라며 “이런 분의 (아들)병역과 관련된 부분은 반드시 짚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 행정신뢰와 정치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도 "박 시장은 천만 시민의 수장이기 때문에 (아들의 병역)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 의혹은) 검경(검찰, 경찰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났다"며 "가족에 대한 질문은 이번 서울시 국감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반발했다.
박 시장은 특히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가수 타블로 학위진실 요구카페)처럼 소수의 사람들이 계속 문제제기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정청래 의원은 "서울시장은 어떤 질문이라도 대답할 의무가 있다. 국감장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의 개인사를 물을 수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질문을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박 시장을 대선주자'라고 운운하는 것은 질의 자체의 진정성에 의심이 갈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의원들이) 계속 대선 주자로 (박 시장을) 띄워주신다면 저는 땡큐”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