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진행될 한국-중국 정삼회담에 앞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에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지난 9일 중국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중국 BTV '양란방담록(楊瀾訪談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안화 청산업무 개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등은 양국간 금융통화 협력을 아주 견고하게 할뿐 아니라 한국의 금융시장을 한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리스크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중국과의 무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의 반부패 정책과 관련, "끊임없는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뿌리뽑으려는 의지, 노력, 국민의 동참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나 적폐는 결국 국민도 아주 힘빠지게 하는, 경제의 활력도 잃어버리게 하는 원흉"이라며 "그동안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과거로부터 켜켜히 쌓여온 적폐, 부정부패, 이런 흔적들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힐 때였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래서 이런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져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으로 제 임기 중에 이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저를 선출해 주셨는데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을 저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여성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