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20일 대구의 한낮 온도가 38.3 도에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대구치맥 페스티벌은 많은 내 외국인으로 그 인기를 더했다 . 여러 종류의 치킨과 맥주 , 음악과 공연이 이어지고 흥에 겨운 내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
한국 여행 중에 2018 대구치맥페스티발 소식을 듣고 영국,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에스텔 ( Estelle 교사 ) 씨는 “치맥 페스티벌이 아름답고 아주 좋다 , 흥미진진하다”며 칭찬했다 . 치킨이 맵지 않느냐고 묻자 “ 맵지 않다 , 후라이드 치킨을 먹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옆에 다른 친구가 흡연구역이 어딘지 물어 기자가 두류공원 행사장 전체와 한국의 대부분 지역이 흡연 금지구역이라고 알려주자 조금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
대구 신서동에서 온 배소정씨는 “행사가 큰 불편 없이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또 주최측에서 부채를 나눠 줬는데 더운 날씨에 물병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
미국인 브라이언 씨와 미미 씨는 행사장을 돌며 공연을 구경하고 치맥을 먹으면서 한국 치킨이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 또 미미씨는 한국 문화와 오페라를 좋아한다며 기자에게 자신의 태권도 유단자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밤 ‘119 부스’ 와 ‘온열환자 치료부스’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이번 치맥 축제는 100개 업체 200개 부스가 운영되어 갖가지 치킨과 맥주를 선보이고 있고 21일 토요일에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행사장에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