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데 대해 "참석 여부에 대해 그런 말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친박 의원이 전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 집결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미디어법 통과 의지를 강조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도 오늘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한다는 전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디어법의 국회의장 직권상정 처리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정면 반대로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갈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에도 "가능한 한 여야가 합의하는게 좋다는게 저의 생각"이라며 당 지도부의 미디어법 강행처리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