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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시민사회단체 연대 ‘박정희 동상 설치를 반대한다’

반민주 독재와 그것을 옹호하는 행위에 맞서 끝까지 연대해 싸울 것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박정희 동상 설치 반대 광주 시민사회단체 연대는 1221일 성명을 내고 원조 내란범죄자 박정희 동상 설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말살한 독재정권은 필연적으로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광주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절대 잊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반민주 독재와 그것을 옹호하는 행위에 맞서 끝까지 연대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박정희동상 설치 반대 광주 시민사회단체 연대 성명]

 

 

원조 내란범죄자 박정희 동상 설치를 반대한다.

 

123, 윤석열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우리 민주주의는 큰 위기를 맞았다. 비상계엄령 선포는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총칼 아래 쓰러져야 했던 죽음들과 고통스러웠던 군사 독재의 기억을 우리 앞에 다시 소환했다.


다행스럽게도 다시는 민주주의를 빼앗기지 않겠다며 추운 겨울 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그 위기를 막아낼 수 있었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광장에서는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홍준표 대구 시장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 설치를 강행하고 제막식을 개최하겠다고 하고 있다.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장에 독재자의 동상을 세운다는 것인 가당키나 한 일인가?

 

박정희가 어떤 인물인지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친일 군인으로 독립군을 토벌하였고, 해방 이후에는 남로당 활동으로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동료들 수 백여명을 고발하여 살아난 기회주의자였다. 4·19혁명으로 겨우 수립한 민주정부를 총칼을 앞세운 쿠데타로 무너뜨려 무려 18년 동안 독재자로 군림하였고, 그 긴 세월 정권 유지를 위해 반공을 명분으로 한 수 많은 조작사건으로 민주통일운동가들을 사법 살해하고 투옥했던 자이다.

 

특히 대구는 1974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박정희에 의해 8명의 민주인사가 사형을 당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 그들은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겨우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으며, 수십년간의 진상규명 투쟁 결과로 2007년에서야 겨우 무죄 선고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박정희는 민주주의를 원했던 국민들을 살해하고, 3번이나 되는 계엄령을 비롯해 위수령, 긴급조치 등 헌정 파괴를 자행한 독재자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범죄자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다. 그저 국지적 소란이라며 애써 비상계엄령의 의미를 축소하며, 내란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원조 내란 범죄자이자 군사쿠데타의 원흉인 박정희의 동상을 광장에 세워 그의 업적을 기념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홍준표 시장의 시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원조 내란범죄자 박정희의 말로를 기억하라.

홍준표 시장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자신의 권력쟁취 기회로 보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자신이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독재자 박정희 동상 설치를 중단하라.

 

민주주의를 말살한 독재정권은 필연적으로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광주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절대 잊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반민주 독재와 그것을 옹호하는 행위에 맞서 끝까지 연대해 싸울 것이다.

 

 

20241221

 

()광주NGO시민재단 /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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