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일본 장생탄광 방문단이 한일 정부가 수몰사고 희생자 유골 수습을 위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 3차 일본 장생탄광 방문단은 지난 21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에서 발생한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이 희생됐다”며 “이 사건은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다가 1976년 일본인 야마구치 다케노부 씨의 발표로 공개되고, 1991년부터 일본 내에서 추모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는 일제 강점기 해방 80주년이자 한일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희생자들은 여전히 바닷속에 남아 있다”며 “한일협정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주장은 피해자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일 시민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7월부터 기금이 모였고, 갱구가 발견되었으며, 오는 1월 31일부터 ( 일본 현지에서 ) 본격적인 유골 수습 작업이 시작된다”며 “희생자들의 유골을 찾아 가족에게 돌려주는 것은 정부의 역할인 만큼, 한일 양국 정부의 즉각적인 사죄와 적극적인 수습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희생자 중 북한 연고자가 5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일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 유골 봉환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생탄광 방문단은 "희생자들의 유골을 정중히 수습하고 가족들에게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한일 관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길"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일본 장생탄광 방문단은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 조덕호 대구대 명예교수, 최봉태 변호사가 대표로서 방문단을 이끈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부산에서 일본 시모노세키와 야마구치, 장생탄광을 찾아 장생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수습을 위한 일정을 갖게 된다.
성명서(안)
그들은 아직도 바닷속에 있다.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이 희생이 되었다.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다가 1976년 야마구치 다케노부씨가 지역지에 알리는 글을 발표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1991년 3월 18일 일본인으로서 반성하며 추모비를 건립하기 위한 모임인 ‘장생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회’가 발족이 되어 1993년부터 추모식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일제로부터 해방이 된 지 80주년이 되고, 한일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해방이 되지도 못한 채 아직도 바닷속에 있다. 도대체 한일협정으로 그들은 무엇이 완전 최종적으로 해결이 되었다는 말인가? 그들이 바닷속에 수몰이 된 채 완전 최종 해결이 되었다고 한다면 이는 전범과 전범 세력 방조 세력의 협잡에 의해 피해자들을 더 이상 인간으로 보지 말자는 선전포고를 한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다행히 한일 양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에 의해 자금이 지난 7월 15일부터 모아져 그 돈으로 갱구를 찾기에 이르렀다. 이어 유골수습이 1월 31일부터 본격화된다. 우리는 양국 시민들의 인도주의적 노력이야 말로 한일간의 희망이라 선언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갱구를 찾은 이상 희생자들을 찾고 그 유족을 찾아 유골을 돌려 주는 것은 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일 양국 정부는 즉각 사죄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중히 유골을 수습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아울러 희생자 중에는 북한 연고의 희생자 5분이 있다. 한일 양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여 유골이 발견이 될 경우 유족들에게 신속히 봉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기를 촉구한다.
2025.1.21.
장생탄광 방문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