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 부의장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자격으로 1월 20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지난 1월 27일 설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마친 뒤 수성구 모처에서 진행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중의원 의장 및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 등을 만나 한국의 정치 상황이 다소 불안정해 보일 수 있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실제 한국의 정치 상황 중 주가 지수와 외환 시장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점과 기존의 경제 협력과 수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일본 기업들도 걱정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교류하자는 점도 전달했다”고 했다.
당시 일본 측 인사들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지만, 주 부의장의 설명을 듣고 안도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선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심각해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잘못된 인식도 있었다고 주 부의장은 설명했다. 이런 인식에 대해 주 부의장은 “헌법 절차 안에서 모든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설득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이번 일본 방문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한일 양국이 역사 문제를 넘어 미래를 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러시아·중국과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적 측면에서 협력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일본 방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동행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 역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 측에 확실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한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일본 측에서도 한국과의 협력 의지가 강하며, 한국 역시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등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자신의 여러 가지 생각을 전했다.
주 부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선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에 그 결과가 뒤바뀔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에 대해선 “현재의 수사 체계에 대단한 문제가 있다. 수사권과 수사 주체를 두고 혼란이 발생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당시 민주당으로 인해 수사 체계 개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