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병찬, 영화배우 겸 탤런트 최윤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폐막식에는 정동일 조직위원장, 이덕화 집행위원장, 이명세 감독, 다니엘 세르쏘(파리 제1대학 교수)를 포함한 심사위원 6분, 임호(영화배우 겸 탤런트), 박성민(2009 외인구단 마동탁役), 김응석(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등이 참석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에 함께 했다. 액션 퍼포먼스 "점프"의 공연으로 시작된 폐막 행사는 이덕화 집행위원장이 “무더운 여름에 충무로를 뜨겁게 달구는 영화의 열기 속에서 옛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영화와 참신한 최신영화가 주는 즐거움에 흠뻑 취했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즐겁고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지난 영화제 기간을 회상한 감사인사와 영화제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도심 속의 영화축제를 표방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40개국 214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한국에서는 자주 접할 수 없는 멕시코, 칠레, 인도, 체코 영화가 상영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새로 신설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충무로 오퍼스 최우수작품상에는 지아루이 장 감독의 <붉은 강>, 최우수감독상에는 안드레스 와이스블루스 감독의 <행복해지는 199개의 방법>이 선정됐다. 남자배우상에는 야보 가르데프 감독 <체외수정>의 자카리 바카로프, 여자배우상은 아이비 호 감독 <친밀>의 임가흔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 액션영화상에는 맥조휘?장문강 감독의 <절청풍운> 등 총 5개 부문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특별언급으로는 김삼력 감독의 <하얀나비>가 선정되었다. 충무로 오퍼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크리스털라이즈드-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에서 특별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번 충무로 오퍼스 심사를 맡은 다니엘 세르쏘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충무로 오퍼스에서는 전체적인 영화적 요소들의 결합을 중점으로 심사하였으며, 영화(스토리)를 통해 우리(관객)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 즉, 감독이 갖고 있는 사상, 그리고 영화를 만들 때 감독의 노력, 이미지의 배치, 배우들의 연기 방향, 전체적인 몽타주의 방향 및 결합 등을 모두 고려하였다”고 밝혔다. 영화제 속의 영화제로 인기를 끌었던 대학생 영화제 <씨네 스튜던트>에는 우수작품상으로 이승희 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아,맨>, 임영빈 감독(건국대학교)의 <진실게임>, 이영우 감독(한양대학교)의 <싸구려 커피>, 안승혁 감독(한국영화교육원)의 <비보호 좌회전>, 안평욱 감독(청주대학교)의 <하늘아래>로 무순위 선정되었다. <씨네 스튜던트>의 수상 감독들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각각 2대의 노트북(협찬:도시바)이 수여되었다. 정동일 조직위원장은 폐막 선언을 통해 “지난 1,2년간 영화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다듬은 제3회 영화제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나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보다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으며, 폐막작으로 강석범 감독, 이범수?김민선 주연의 한국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이 상영됐다.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